불가해하고 불가사의한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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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 수 없는 존재와의 오싹한 조우를 묘사합니다.
어떤 캐릭터라도 미지의 존재로 만들어 드립니다.
※ 취향 페어 작업 시 자주 퀄업이 되는 타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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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틀 타입을 따로 운영 중입니다… (신청 원하시면 문의주세요! 할인가로 작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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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만 해도 듣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하루를 끝까지 힘차게 보내자는 기합에 불과했던 인사를 내뱉으며 현관문을 굳게 닫았다. T는 그제야 마스크를 턱밑까지 내리고는 구두를 신발장 속에 집어넣었다. 현관은 여전히 반겨주는 사람 한 명 없이 텅 빈 채지만, 이제는 자신이 돌아오기를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다. ……그러니까, 욕조 속에.
L은 조금 전까지만 해도 간단한 정비만 마치고 바로 완성하려 했던 로봇의 오른손을 그대로 쥐어뜯어 버리고 싶었다. 전부 틀렸다. 손가락 길이도, 마디의 위치도, 손톱의 모양새도, 손바닥의 넓이도. 실제로 만져 본 반쪽 형제의 손은 전혀 달랐다. 그렇다면 손뿐만이 아니라 팔도, 어깨도, 목도……. L은 침을 꿀꺽 삼켰다. 자신의 해석을 부정당한 데에서 오는 분함, 그러므로 더 알고 싶다는 욕구가 흙탕물처럼 난잡하게 섞여나갔다.
K의 두 눈에는 어딘가 묘한 구석이 있었다. 처음으로 놈과 제대로 눈을 마주본 Y는 그제야 그 시선에서 오는 꺼림칙한 기분의 출처를 식별했다. K의 시선은 눈에 맺힌 피사체를 철저하게 해부했다. 사소한 상념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벗겨내어 뜯어갈 것만 같은 부드러운 독기. 생각을 읽히는 듯한 느낌. 그건 Y의 눈이 가진 것과는 종류가 다른 미지의 위압감이었다.
오마카세 작업물만 모아놓았습니다. (현재 게시판 코딩 공사중이라서 가독성이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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